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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서노트

삼국지 중에서 . . .



나무가 오래되면 높이 있는 가지부터 마릅니다.
그리고 땅에 가까워 올수록 살아있는 것들이 늘지만
그것도 그 고목의 줄기에서 시작한 가지는 오래잖아 말라 들고 말 것입니다.

그러나 뿌리는 의지 했으되 땅의 힘을 빌려 새로 돋는가지는 싱싱하다.
세월이 지나면 반드시 또 하나의 거목으로 자라리라 믿는다.

저는 바로 그런 자가 되려 한다.
이미 말라가는 나무에 의지하는 것이 아니라 땅의 힘을 빌려 새로 돋고 싶다.

시들어가는 현세의 권위에 기대지 않고, 백성들 속에서 그들의 믿음과 사람에 힘입어
스스로 자라보겠다.


- 삼국지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