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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서노트

하루 10분 내 아이를 생각하다

  1. 육아서는 아이를 어떻게 잘 다룰까 배우는 책이 아니라 부모인 내 마음을 들여다보고 치유하는 거울이다.

  2. 육아서적을 볼 때에는 하루에 서너 장만 읽으세요. 그리고 읽은 시간만큼 조용히 생각하세요. 그럴 때 더 남는 게 있습니다.

  3. 부모는 아이를 '당장' 변하게 하는 사람이 아니다. '결국' 변하게 하는 사람이다. 그러니 포기하면 안 된다. 아이를 받아주라고 하면 그냥 놔두란 이야기냐 되묻는데. 아니다. 더 길게 보고, 더 꾸준하게, 더 계획적으로, 부모의 인생을 걸고 도와주라는 뜻이다. 

  4. 훈육은 지나치게 하면 안 된다. 부모의 힘은 오래, 꾸준히 만나는 데서 나온다.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지만 꾸준함에는 장사가 없다. 지나친 훈육은 변화에 가장 큰 힘이 있는 '관계'를 망가뜨린다. 매일, 오랫동안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걸 잊지 말자.

  5. 아이를 키우면서 받는 스트레스의 절반은 일어나지 않는 미래를 불안해하는 데서 옵니다. 

  6. 부드럽게 거절할수 있으세요? 아이 키우는 데 꼭 필요한 기술입니다. 하루 10분 한달만 꾸준히 연습하세요. 어렵지 않습니다. 거절하지 못하는 부모는 약한 부모입니다. 부드럽게 거절하는 부모는 진짜 강한 부모입니다. 그리고 아이가 따르고 싶은 부모입니다. 

  7. 육아 조언의 대부분은 아이에게 '안돼' 라는 말을 얼마나 다양한 방식으로 할 수 있는지에 대한 것이다. 아이에게 안 된다는 말, 하기 참 어렵지요. 아이를 너무 좌절시키나 걱정도 되고,, 그렇다면 다 들어줄순 없는일인데.... 균형 잡기가 어렵다면 시간으로 균형을 맞춰보세요. "엄마는 패스트푸드가 나쁘다고 생각해서 안 사 먹고 싶어. 단, 일주일에 한 끼는 뭘 먹을지 네가 고를 수 있어" 

  8. 우리 엄마는 약속은 확실히 지키세요. 정말 존경스러워요. 깜빡하셨다가도 제가 얘기하면 바로 오케이 하죠. 군말도 안 붙이세요. 완전 믿을 수 있는 분이죠. 진짜 좋아요. 아이가 한 말입니다. 쉽지 않은 일이죠? 하지만 확실한 것은 그 어머니는 아이를 움직일 수 있는 큰 무기, '신뢰' 를 갖고 계십니다. 신뢰를 얻고 있다면 권위는 저절로 얻어집니다. 

  9. 짧게 말하세요. 아이가 당신의 말을 기억하길 원한다면, 자주 말하세요. 아이가 당신을 의미 있는 존재로 느끼길 원한다면, 좋게 말하세요. 10년 뒤에도 아이와 대화하길 원한다면. 참 쉽지 않아요. 그러기에 더 많이 다짐해야 합니다. 

  10. 언제 아이를 세게 야단쳐야 할까요? 한두 번 야단쳐서 고칠 수 있는 일이라면 세게 야단쳐도 됩니다. 상처를 입겠지만 심각하지 않습니다. 게다가 변화로부터 오는 즐거움은 상처조차 좋은 기억으로 만들어줍니다. 하지만 오랜 시간이 필요한 일은 다릅니다. 반복적인 야단은 아이를 방어적으로 만듭니다. 방어를 깨려고 부모는 더 강하게 야단칩니다. 결국 아이와 부모는 싸움의 악순환에 빠집니다.

  11. 아이가 물어볼 때 바로 답해야 하나 부담되지요? 나중에 답해도 됩니다. 아니, 어떤 질문은 나중에 준비해 답하는 편이 낫습니다. 아예 답하지 않아도 되는 질문도 많아요. 더 중요한 건 아이와 눈을 맞추고 찬찬히 듣는 태도입니다. 아이는 멋진 대답보다 온몸으로 듣는 부모를 원합니다.

  12. 오늘 학교에서 어땠니? 부모의 질문에 아이는 그저 그랬어요. 하고 들어가 버린다. 부모는 서운하다. 질문을 바꿔보자. 이번 주에 제일 짜증났던 수업이 어떤 거였어? 정말 아이의 마음이 궁금하다면 질문을 바꾸세요. 뻔한 질문은 뻔한 답을 낳습니다.

  13. 아이는 자기가 왜 짜증이 나는지 모릅니다. 부모는 왜 짜증을 내는데? 라고 묻지요. 아이는 모르는데 자꾸 물으니 더 짜증을 냅니다. 이때 한 대 때리면 밖으로 내는 짜증은 멈추죠. 대신 아이는 이제 자기 내면을 찔러 상처를 냅니다. 부드럽게 넘기세요. 그런 부모가 아이에겐 짜증을 넘기는 좋은 본보기가 됩니다. 

  14. 아이가 짜증내는 원인은 다양합니다. "감히 이 녀석이 나한테 짜증을 내!" 하는 부모는 하수입니다. "어떻게 짜증을 멈추게 하지?" 고민한다면 중수죠. "짜증날 일이 있나 보다"하고 가볍게 받아야 고수입니다. 짜증을 풀도록 도와주면 좋겠지요. 그러나 어떻게 도울지 모르겠다거나 도울 힘이 부족하다면 그냥 놔둬도 됩니다. 짜증의 특효약은 시간입니다. 시간이 아이를 돕는 사이 도울 힘을 챙기세요. 그리고 힘을 내 아이에게 다가가세요. 

  15. 비교는 자신감을 만들지 못한다. 부모는 끊임없이 아이를 다른 아이와 비교한다. 남보다 잘하면 자신감을 가지라고 기대합니다. 그런 부모의 눈이 아이의 자신감을 낮춥니다. 자신감은 남보다 낫다고 생기지 않는다. 남과 상관없이 스스로를 가치 있는 존재로 생각할 때 생기지요.  비교는 유전자에 새겨진 본능. 부모가 비교 안 해도 아이 스스로 합니다. 아이가 클수록, 사회성이 발달할수록 더 많이 하지요. 그래서 부모의 가르침이 중요하다. 비교로 널 평가할 순 없어, 항상 너 자신을 존중하렴. 꼭 비교하려면 어제의 너와 하렴~

  16. 언제나 바쁘기에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기 어려운 아빠들. 아이와의 약속을 공식적인 스케줄로 잡아보세요. 매주 한 두번은 수첩에 적어두세요. 그리고 그날 만나자고 묻는 사람들에게 당당히 말하세요. "선약이 있는데요"

  17. 한 달 만에 만나는 아이들도 저와 지난달 했던 놀이를 정확히 기억합니다. 아이에게 놀이는 한 달이란 긴 시간을 뛰어넘을 만큼 소중하고 의미가 깊은 것이죠. 아이와 하는 놀이가 그저 버리는 시간이라고 생각하는 부모가 많아요. 아이와의 가장 소중한 통로를 놓치는 셈이죠. 

18. 부모가 정말 모르는 것, 아이의 잘못을 고쳐주고 싶다면 같은 이야기를 몇 달, 때로는 몇 년을 계속해야 한다. 아이는 몇 번 말한다고 고쳐지지 않는다. 대부분의 육아 스트레스는 이 진리를 받아들이지 않고 그저 답답해하는 데서 온다. 
 

19. "아직은" 이란 말을 붙여주세요

       그건 못하겠는데요 하면

       아직은 못 한다는 말이지?로 바꿔주세요.

       전 도저히 할 수 없어요 하면

       그래, 이해해 하지만 도저히 말고 아직은 이겠지라고

       말해주세요.

       자신이 성장하고 있다는 걸 아이가 느끼게 해주세요.

 

20. 아이의 어린 시절에 자고 일어나는 시간을 잘 관리하세요.

사람의 머리에는 생체 시계가 있어요.

이 시계에 따라 잠이 들고, 깨고, 머리가 맑아지고, 피로해지죠.

유아기에는 생체시계가 아직 불안정해요.

생체시계를 안정적으로 만들어줘야

아이의 생활이 안정됩니다.

 

아이가 즐겁게 책을 봐서 좀 늦게 재웠어요.

엄마랑 놀면 잘 안 자려고 해요.

어른들도 놀다 보면 자고 싶지 않을 때가 있죠.

하지만 아직 생체시계가 불안정한 유아기에는

잠자리에 드는 시간을 정하도록 하세요.

이유가 있다고 늦게 자는 버릇하면 결국 잠자는 시간을 두고

갈들이 생깁니다. 갈등의 결과는 불안정한 신체 리듬이 되곤 하지요.

 

21. 부모는 아이에게 거짓말하지 말라고 가르친다.

정확히는 '부모인 나를 속이지 말라'는 뜻이다.

세상에 거짓말을 하지 않는 사람은 없다.

거짓말은 때로는 융통성 있게 타인을 배려하는 방법이고,

자신의 체면을 유지하는 기술이다.

거짓말하지 말라는 말은 너무 단순해 곧 무의미해진다.

 

유아들은 아직 거짓말이 뭔지 모른다. 그냥 혼나고 싶지 않아서 둘러댄다.

그럴 때는 그냥 이 행동은 잘못한 것이고

이렇게 하면 좋겠다고 말하면 된다. 거짓말에 파고들 필요는 없다.

초등학교에 입학한 뒤에도 거짓말보다는 신뢰에 초점을 맞추자.

 

우리가 서로 믿고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사이였으며 좋겠어

엄마는 너를 사랑해

 

 

22. 아이들은 멀티태스킹이 안 되지요.

자기 일에 집중해 있을 때 부르면 듣지 못합니다.

많은 부모들이 멀리서 큰 소리로 지시를 해요.

그래봐야 아이는 묵묵부답.

부모는 날 무시하나 생각이 들고 화가 납니다.

하지만 아이는 아직 구형 전화기 수준

통화 중에 다른 일도 하는 스마트폰과는 달라요.

동시 작업은 어려워요.

귀찮지만 아이에게 가서 손을 잡고 말하세요.

화도 안 나고 힘도 덜 듭니다.

 

 

23. 아이는 부모의 말을 얼마나 알아들을까요?

특별한 부모, 특별한 아이가 아니라면

아이는 부모가 하는 말의 의미를 절반도 이해하지 못합니다.

믿기 어렵지만 사실이에요.

그래서 부모의 말보다는 행동이 중요한 겁니다.

그게 다가 아니에요. 말을 알아듣는다 해도 모방이 어려워요.

부모가 좋은 말을 해도 자기가 해보지 않은 일이기에 아이는 익숙하지 않아요.

결국 따르지도 못하죠. 반면에 부모의 행동은 모방이 쉽습니다.

쉽게 눈에 보이니까요. 

 

 

24. "안돼!" 오늘도 아이에게 이 말 하셨겠지요?

정말 안 됩니까? 진지하게 생각하고 던진 말입니까?

버릇처럼 입에 붙어서 한 말은 아닌가요?

아이에게 밀리지 않으려고 선수 친 것은 아니신지요?

혹시 오늘 기분이 별로라 내뱉지는 않으셨나요?

"안돼." 이 말을 당신이 듣는 입장이라면

그리 쉽게 할 수 있을까요?

정말 안 되는 일이 아니라면

"한번 생각해볼게" 이건 어떻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