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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서노트

기도


나의 기도가 좀 더 마음을 모으고 내면을 향하게 될 때
나는 점점 더 말수가 적어진다
마침내 나는 완전히 침묵하고
듣기 시작한다

듣는 것은 말하는 것과는 전혀 다른 것이다.
나는 처음에 기도는 말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뒤에 나는 기도가 단순히 침묵하는 것이 아니라
듣는 것임을 배웠다

기도라는 것은 자기가 말하는 것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 아니다
기도는 침묵하는 과정이며
나아가 침묵 속에 들어가
마침내 신이 나의 말을 들을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다

- 키에르케고르




* 기도는 단순히 신에게 내 부족한 것을 말씀드리고 구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기도의 한 면에 불과하다. 왜냐하면 기도는 나와 신의 대화라고 할 수 있고,
   대화는 쌍방의 소통의 과정이기 때문이다.



冊 잃어버린 지혜 듣기  p1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