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학교 우화를 통해 . . .
동물들이 모여 "동물학교"를 만들었다.
그들은 달리기, 오르기, 날기, 수영등의 교과목을 가르치기로 하였다.
오리는 선생보다 더 수영을 잘했다. 날기도 그런대로 해냈다.
하지만 달리기 성적은 낙제였기 때문에 방과 후 달리기 과외를 받아야 했다.
달리기 연습에 열중하다 보니 오리의 물갈퀴는 닳아서 약해졌고, 수영
점수도 평균으로 떨어졌다. 토끼는 달리기를 가장 잘했지만, 수영 때문에
신경쇠약에 걸렸다.
마찬가지로 다람쥐는 오르기에서 탁월한 성적을 냈지만 날기 수업이
문제였다. 나는 법을 가르치는 선생이 땅에서 위로 날아오르도록 하는
바람에 엄청난 좌절감에 빠졌다. 독수리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비행
솜씨를 보였지만, 자기 방식을 주장하다가 교사의 지적을 가장 많이 받은
문제학생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결국 수영을 잘하고, 달리기와 오르기, 날기는 약간 할 줄 알고 선생님 말을
가장 잘 들었던 뱀장어가 가장 높은 평균점수를 받아 학기 말에 졸업생
대표가 되었다.
위의 이야기는 교육학자 리브스 박사의 "동물학교"라는 우화이다.
자녀의 행복을 찾는 한국 부무들에게 리브스 박사는 어떤 교훈을 주는가?
당신의 아들은 수영을 잘 하는 오리인데 과외를 받으면서 모든 것을 약간씩
할 줄 알고 선생님의 귀여움을 받아 성적이 좋은 이웃 집의 뱀장어를 부러워
한다면? 그리고 아들인 오리에게 뱀장어처럼 모든 것을 두루두루 잘 할 수
있도록 과외수업을 강요한다면?
하버드 대학의 하워드 가드너 교수가 "다중지능 이론"을 발표하였다.
이 이론은 이 세상의 모든 아이들이 사회적, 문화적으로 가치 있는 일을
할 수 있는 생물, 심리학적인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말한다.
이 지능은 명백히 구별되는 아홉가지의 지적 능력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서로 독립적이기 때문에 어느 특정 지능의 우수성을 논할 수 없고 서로
동등하다고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