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지능검사를 실시하지 않고 엄마들이 직접 자녀를 데리고
대학 캠퍼스(캠페인어바나대학교와 홍콩대학교)를 방문하게 했다.
엄마들이 대기실에 앉아 있는 동안 절반의 학생들에게 무작위로 반 정도밖에 못 풀 만큼
몹시 어려운 문제를 내주고 일부러 낭패감을 느끼도록 유도했다.
두번째 시험이 시작되기 전 5분간의 휴식시간을 주었는데, 그동안 엄마들이 실험실로
들어가 자녀와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
이때 실험실에 들어가는 엄마에게 자녀의 실제 점수를 알려주고 평균 이하의 점수라고
거짓말을 했다. 몰래카메라가 엄마와 자녀가 나눈 5분간의 대화를 녹화했다.
미국 엄마들은 결과에 대한 이야기를 조심스럽게 회피했다.
아이와 함게 있는 동안 발랄하고 긍정적인 자세를 잃지 않았다.
5분의 휴식 시간 동안 대부분이 시험 이야기는 하지 않고 저녁으로 무엇을 먹을까와 같은 다른
이야기를 하며 보냈다.
그러나 중국 아이들은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더 많이 들었다.
"너 문제 푸는 동안 집중하지 않았구나?"
"어떤 문제를 풀었는지 한번 살펴보자."
중국 사람들은 쉬는 시간의 대부분을 시험과 그 중요성에 대해 논의하며 보냈다.
쉬는 시간이 끝나고 이어진 재시험에서 중국 아이들 점수는
< > 되었다. 미국 아이들의 두배였다.
중국 아이들의 점수 결과는 어떠했을까?
무려 33퍼퍼센트나 뛰어 올랐다.
어떻게 보면 중국 엄마들이 모질고 잔인하다는 시각도 있을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다는 걸 바로 확인할 수 있었다.
중국 부모들은 말투는 단호했지만 내내 웃는 얼굴이었고 아이를 자주 안아주었다.
그리고 언성을 높이지도 얼굴을 찌푸리지도 않았다.
-양육쇼크(Nurture Shock) 冊 42-43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