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저녁 에스포시토 부인은 아들 로버트와 함께 부엌에 앉아 있었다.
로버트는 자기가 생각하고 있는 것을 간단히 의논하고 난 뒤 어머니에게 말했다.
"엄마, 저는 엄마가 저를 무척 사랑한다는 것을 알고 있어요."
그녀는 감동을 받아 이렇게 말했다.
"물론 나는 너를 무척 사랑하고 있단다. 그걸 의심했었니?"
로버트는 이렇게 대답했다.
"아뇨, 엄마가 저를 정말 사랑해준다는 것을 알고 있어요. 왜냐하면
제가 이야기를 하려고 하면 엄마는 무슨 일을 하다가도 손을 멈추고
제 말을 끝까지 들어주시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