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새벽5시 기차를 타고 서울로 향했다.
(중독전문가 보수교육이 있어서)
기차 안해서 뭘 할까 생각을 하다가 책을 펼쳤다.
남들은 버스, 지하철에서 책도 잘 읽던데..
더 흔들림이 없는 기차 안에서 책을 20여분 정도 읽다보니.. 머리가 "띵~~"해서
눈을 감았다.
그냥 자기에는 시간이 아까워서
PMP에 다운 받아놓은 '브루스 올 마이티' 영화를 봤다.
되는 일마다 잘 안되는, 그래서 불평투성인 '브루스'가 하나님께 원망을 하다가..
하나님께서 브루스에게 며칠동안 하나님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허락을 해준다.
며칠동안 하나님의 능력으로 재미좀 보았었는데
언제부터인가.. 수많은 사람들의 소리가 들려오면서 혼란을..
알고보니 전세계에 있는 사람들이 하나님께 기도하는 소리였다.
기도에 대하여 응답을 해야하기에.. 브루스는 기도를 메일로 받아 볼 수 있도록 한다.
그렇게 하고 메일함을 열었더니..
메일 다운 받다보니 아침이 되었다.
모니터에는 백만통이 넘는 기도 메일이 왔고
매일을 열람하고 기도 응답에 대하여 'YES' 'NO'를 하는 작업을 하는데.
너무 메일이 많고
그리고 메일을 열람을 하고 있는데
또 메일이 도착해서.. 3백만통이 넘는 메일이 도착.
이때 브루스의 해결책
모두 선택을 하고 'YES'를 클릭 !!
그런데 문제가 발생.
브루스가 살고 있는 지역에 폭동이 일어난 것이다.
이유는
복권에 당첨되었는데 당첨금이 '17달러'라는 것이다.
그렇겠지..
며칠전 모든 사람들의 기도에 YES를 해주었으니.
그중.. 복권에 당첨되게 해 달라는 기도가 있었을것이고
모두 당첨이 되니. 당첨금이 17달러..
그리고 이런 저런 말도 안되는 기도에 다 'YES'가 되어 버려서
문제가..
영화 이야기를 다 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하고.
영화를 보면서 잠깐 생각해 봤던것은
나의 기도를 다 들어 주신다는 것이다.
기도를 들어주신다라는 것을
영화에서는 메일로 묘사를 했다.
그러니 더 실감이 나기도 했다.
나의 기도 메일을 열람하시고
들어줄것은 바로 들어주시고, 시간이 지난뒤에 들어주실것은 따로 분류하시고..
등등의 작업을 하고 계실 하나님을 생각해 보았다.
중요한것은 모두 열람을 하신다는 것이다.
이렇게 생각을 해보니
정말 기도할때
기도를 명확하고 분명하고 그리고 꼭 들어주실것에 대한 확신을 갖고
기도를 해야 겠구나 . . .
그리고 하나님의 메일함에 내가 보낸 기도 메일이 얼마나 될까.. 생각해봤다.
하루에 몇통이나 보내고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