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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서노트

상자안에 있는 사람, 상자 밖에 있는 사람

누가 나에게 묻는다.
"책 하나만 추천해 주세요" 나는 그럴때마다 서슴치 않고 이 책을 추천한다.  벌써 몇권의 책을 지인들에게 선물도
했으니 알게 모르게 이 책을 좋아하나 보다.

10여전 전에 이 책을 읽고 놀랐었다. 내가 언제부터 이렇게 상자안에 있었던가? 그리고 주위의 사람들을 상자안으로 끌어들이고 있는 내 자신을 봤기 때문이다. 어떻게 이럴수 있을까 싶었다.

자기 기만! 자기 배반!  어렵게만 느껴졌던 단어들이..책일 읽어가면서 쉽게 이해가 되었다.

* 자기 배반
1. 다른 사람을 위해 내가 해줘야 한다고 느끼는 것에 반하는 행위를 "자기 배반"이라고 부른다.
2. 내가 나 자신을 배반 했을때, 나는 세상을 나의 자기 배반을 정당화시키는 방식으로 바라보기 시작한다.
3. 내가 스스로 정당화시킨 세상을 바라볼때 나의 현실감각은 왜곡된다.
 . . .  (책 중에서)


며칠전 책꽂이에 있던 책을 다시 꺼내 읽고 있다. 그런데 지금도 상자 안에 있는 나를 발견했다.
'피식 웃었다' 음~~ 나란 존재란..

그렇다고 침륜에 빠질 필요까지는 ...  이 세상에 태어난 갓난아이를 무인도에 두었을때 이 아이는 정말 선(善)하게 자랄까.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는 우리가 아닌가.
본성이 선치 못하고, 본성이 죄를 좋아하는 내가 아닌가

상자 안에 있으면서도 상자 안에 있는지도 모르는 사람들에 비한다면.. 그래도 괜찮은것 아닌가... ^^: